게임 산업의 향연: 베트남 게임시장과 게임 개발자 역량(4)

 


오징어, 다방구,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친구들과 몸으로 부딪히며 놀던 시절, 전자 오락실에 처음 가서 받았던 충격이 지금도 생생하다. 조이스틱을 움직이고, 버튼을 누르면 총알이 발사되고 적의 미사일에 맞아죽어가던 순간, 그때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세상이 바뀌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게임의 역사는 과거 고대 인류로 거슬러 올라가며, 게임이라는 말이 컴퓨터 게임에 사용되기 시작된 것은 1960년대로 추정된다. 그렇게 시작된 게임이, 콘솔게임, PC게임, 온라인 게임, 모바일게임 등으로 세분화되며 디지털 산업의 총아가 되었다. 게임을 일컬어 종합예술이라고 부른다. 세계관을 만들고,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게임 기획 영역에는 시나리오작가,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프로듀서, 콘텐츠를 개발하는 디렉터, 프로젝트 매니저가 필요하고, 눈에 보이는 모든 비주얼 영역을 담당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2D, 3D 디자인, 테크니컬 아티스트가 필요하며, 기획자들이 창조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형상화 시킨 세상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동작하고, 움직이게 만드는 데는 프로그래머, 즉 개발자가 필요하다. 게임엔진을 설계하고, 온라인통신, 보안, 데이터베이스, 등의 다양한 기술을 다루고,수백만명의 동시 사용자 접속을 수용해내는 아키텍처를 구현해내는 서버 프로그래머 역시 필수적이고, 게임 테스팅이 없으면, 안정적인 플레이를 제공할 수 없다. 하나라도 삐끗하면 게임 개발에 차질이 생기고, 출시가 지연되거나 중단되기도 한다.이외에도 배경음악, 효과음을 만드는 영역, 홍보 마케팅을 통해 사용자를 유치하는 등 말 그대로 무엇 하나 빠지면 안되는 복잡한 사업이다. 한국의 게임사를 말할 때 3N(Nexon, NCSoft, Netmarble), SK2(Smilegate, Kakao Games, Krafton)가 대표적인데, 넥슨이 1996년 바람의 나라, NCSoft가 1998년 리니지, 스마일게이트가 2007년 크로스파이어를 자체 IP로 출시한 이후 성공시키고, 이후 후속작들을 성공시키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한 것처럼, 게임 산업에서 자체 IP는 정말 중요하다.


출처 : Korea IT Times(https://www.koreai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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